안녕하세요~ ! 오늘은 음력 정월 초하루 구정이네요.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엔 오랜 풍습과 전통이 있습니다. 거대한 산이 바다가 되고 큰 바위가 자잘한 모래로 변하듯이 오늘날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명절의 풍습은 가정마다 다르지요. 각자 자기가 처한 현실에 맞게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요. ^^ 저는 지난 1987년 9월 16일에 미국에 왔답니다. 그 당시 여름방학을 맞아 잠깐 귀국한 남편과 선을 보고 보름 만에 결혼한 뒤, 한달 만에 들어와 이제껏 살게 되었지요. 사실, 엄청난 허영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무작정 가난한 유학생을 따라온 게...... 저처럼 작은 직관으로 예술을 하는 이들이 현실에 둔감한 면이 있지요. 다행히도 제가 도착한 곳은 작은 도시라 따뜻한 교민과 학생부부들의 환영을 받고 잘 적응했고 이제껏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원래 남편은 미국에 정착하려 공부하러 왔다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한국으로 돌아갈 줄 알고 온 게 문제였습니다. 워낙 성격이 활달하고 친구도 좋아하고 말하기도 좋아한 제가 영주하기에 미국은.... 너무 크고.. 외롭고.. 비싼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아 개인마다 차가 있어야 하고 자유롭게 한국을 왕래한다는 건, 소수인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한 일이랍니다. 손님이 오면 일주일에서 한 달을 지내다 가는데 교민들이 다들 힘들어합니다. 물론 서로 번갈아가며 왕래하는 경우는 제외지요. 한국은 명절에 며칠 고생하고 스트레스로 의견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자신과 상대방의 현실을 알고 경우에 맞게 살아가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 지금은 연로하신 어른들께서는 식민지와 해방 후, 전쟁과 전후를 맛본 다양한 세파의 경험자들이십니다. 전후 세대인 저희 50대는 신종 기기의 출현으로 현재, 한 시대의 과도기를 지나는 중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어떤 위인이 나타날지, 어떤 천재가 뭘 발명할지 모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껏, 제가 살아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명제가 바뀌지 않는 한, 인과응보(因果應報)와 올바른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과학자들이 발명한 무수한 기계로 인해 삶의 질이 향상되었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그러나 생각을 통제하는 건 참 무서운 일입니다. 최신 영화를 보면 마치 로봇처럼 버튼 하나로 인간을 조종합니다. 영화는 어디까지나 영화여야겠지요. 기계의 홍수에 묻혀 사는 우리 세대.... 만질 줄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지기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출렁거리는 컴퓨터 화면을 거듭 만져야 하고(window 8.1은 잘못 디자인했지요~ window7 보다 더 심플하고 빨라야 하는데, 복잡하고, 화면이 흔들거리고, 터치를 여러 번 해야 하고) 어댑터도 기계에 맞춰 제짝끼리 정확하게 구분해 두어야 합니다. 건강에도 지나치면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이 기계들이 현시대에는 최신 정보와 학습과 생활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혼자 시간 보내기엔 시간 도둑이지요. 기계의 양면성.... 고마움과 스트레스....... 숙제입니다.... 아! 오늘이 설이지요~ *^^* 제가 모처럼 글을 쓰다 보니 이야기 방향이 명절 분위기하고는 좀 그러지요? 자아~ 바로 갑니다. 존경하는 독자님들! 언제나 유형이는 밝고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 -- 자동차의 왕 "Henry Ford"의 말입니다. " Whatever you have, you must either use or lose. " - 당신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사용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잃게 된다. - 참 멋진 말입니다. ^^ 우리는 오래전에 배운 거라든지 물건을 쓰지 않으면서도 계속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러나 실제로는 쓰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악기도 계속 연습하지 않으면 실력이 준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돈을 막 쓰라는 건 아니랍니다~ ^^ ) 최근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저를 확 깨우는 말이었습니다.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유형이 독자님들께 새배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유형 안경희 드림 *** |
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Thursday, February 19, 2015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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