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Monday, March 4, 2013

3월이네요 ~


















3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요즘에 좀 바빴거든요. *^v^*
게다가 지난 수요일, 갑자기 아이들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져서 꽁꽁 언 길을 무리하게 오가며 움직였더니 감기가 또 찾아와 일부러 땀을 흘리는 중입니다.
(불청객 바이러스는 뽑아 내야 하니까요~ )
저는 평소에 일정한 생활 방식이 급작스럽게 깨질 때 감기에 걸리곤 하네요.
두어 번 겪었으니까 다음엔 미리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 제가 "인간관계의 문제"란 타이틀로 글을 썼는데 지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대한 코끼리의 자그마한 앞발 부위처럼 평범하고 작은....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먼저 명제를 제시하겠습니다.
"인생은 연극이다!"

그리고 그 연극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고,
왜 배워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채 이해를 다하기 전에 삶을 마감하는....
그야말로 우리 인생은 지구에 잠깐 여행 왔다가 때가 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한 조각의 꿈입니다. 고작 100세 안팎인 인간의 생명력은 영원하지 않거든요.
(인생 일장춘몽-人生日場春夢이라고 하지요.)

우리들은 제각기 삶에 대한 연극을 빨리 배우거나 늦게 배움에 따라 한평생 살아가는 과정이 달라지곤 하지요.
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
결코,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인지라 자기 고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극을 잘 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자신을 비운다는 건 엄청난 수양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그 수양에 제대로 성공하는 이도 있고, 실패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 살아갑니다. 서로 공존하면서요.

인간의 성향은 여러 가지로 분류되지요.
가장 쉬운 예로, 눈으로 보고 바로 확인하는 외모와 혈액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체질과 관상, 사주의 여덟 글자와 십신 등으로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서양에서는 MBTI와 에니어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인간을 접목하여 분석하고 이해합니다.

성향 분석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 사람의 유형보다도 사회적 지위와 재산, 명예, 스펙, 그리고 지능과 실력에 더 우선순위를 두지요.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에게 다가갑니다.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요.
사람은 공기와 사랑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고 빵도 먹어야 하니까요.

오래전, 제가 주위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행동이 잘 맞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가장 기본적인 인간 성향에 관한 것들을 독학했습니다. (2000년 초)
한 인간 내면에 잠재한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외모만으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차분히 하나하나 맞춰보니 80% 이상 감춰져 보이지 않던 성향들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하고 제 나름대로 크게 깨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대로 발견할 수 없던 20%는 어느 성향을 막론하고 그 사람의 인품이 훌륭할 때, 자신의 단점을 완숙하게 숙성시켜 승화된 경우였습니다.)
그 후로 저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좀 더 내성적이었다면 "심리학"을 깊이 공부했을 텐데 저는 성격이 밝고 활동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위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간관계의 문제......."

가장 먼저, 나를 알고..
상대방을 정확히 알고...
세상살이를 잘 이해 한다면....
무서운 산중에서 야수를 만나더라도 "참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무~~ 지 어렵지만요! ^^ (수양이 필요하니까요.~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안유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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