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재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 ^^ 제 소설을 차분히 읽으면서 내려오니 어색한 문구도 많았고 소설보다는 시나리오에 가까울 정도로 대화도 많았습니다. 저는 원래 60세가 넘으면 글을 쓸 계획이었습니다. 세상 사는 이치도 더 깨닫고 좀 더 생각이 익은 뒤에 그것들을 적어 볼려고 했는데 시간이 나서 써 놓고 보니 여기저기 부족한 데가 많이 보였습니다. 문득 오래 전에 암송했던 시가 생각이 납니다. 人生暫旅地 (인생잠여지) 생이란 잠시 여행 왔다가 何時歸春夢 (하시귀춘몽) 언젠가 가야하는 한 조각 꿈이거늘 愛藝敬學問 (애예경학문) 예술을 사랑하고 학문을 공경하여 萬年永無窮 (만년영무궁) 만년 동안 영원히 무궁하리라. 제가 27세 때인가 제 인생의 좌우명을 생각하고 쓴 한시입니다. 한자를 많이 알아서 쓴 건 아니고 그 당시에 시를 이따금 쓰다 보니 한시가 쓰고 싶어서 옥편을 들여다 보며 한시의 형식에 맞춰서 쓴 시입니다. 예술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외롭고 고달픈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저에게는 학문보다는 예술이 적성에 맞다는 것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그리로 이끌려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특별하게 잘 하지는 못해도 손을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든 것이 일부러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달빛"은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구글의 블로그에 연재 되었고, 다시 그것들을 정리해서 2009년 12월부터 이 홈페이지에 연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재검토를 마무리 했습니다. 인연이 있는 출판사를 만난다면 책으로 내고자 하는데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고 차분히 생각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요리 레시피 홈페이지 |
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Wednesday, March 24, 2010
"달빛"의 재검토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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