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어머니날입니다. 저는 그리 잘한 딸이지는 않지만 세상의 모든 어머니께 마음속 깊이 감사 올립니다. 며칠 전에 모처럼 걸었답니다. 디지털카메라로 앵글에 잡히는 물상을 담으며 하늘을 쳐다보니 창공이 펼쳐집니다. 대자연의 조화는 하루가 다르지요. 형형색색의 구름, 언뜻언뜻 비치는 강한 햇살 아래 살며시 불어오는 바람.... 만개한 꽃들이 조금은 사위어가는....... 늦은 봄의 녹색 향연이지요. 아! 그런데 한참 걷다가 통통한 다람쥐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잘 만났다!' 저는 다람쥐가 도망치지 않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마치 제가 스타인 양 다람쥐는 꼿꼿한 자세로 서서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이런저런 포즈를 카메라에 담은 저는 의기양양하게 집에 돌아와 블로그에 올리려고 사진을 정리하는데 '와하하.... ' 하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다람쥐 녀석이 제 누드를 자신만만한 폼으로 맘껏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좀 망설이다가 그냥 두기로 하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사진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휴 못난 유형이~~~ ) 어쭙잖은 농담 같은 실제상황이었습니다. 한국 19대 대선이 막을 내렸네요. 새 정부께는 음지에서 우는 사람이 없는 현명한 통치를 기대합니다. 수고 많이 하신 다른 후보와 지지자분께는 마음의 위로와 따뜻한 격려 드립니다. 저는 특히 이번 대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기자님들의 고충을 적나라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제가 생각 없이 말했던 것 사과드립니다. 이해해주시구요, 정말 수고하십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고 하지요. 정의롭고 자존감 있는.... 멋진 글과 사진을 기대합니다. 2017년 5월.... 이제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다사다난한 나날이지요. 세상의 모든 힘든 분들께 '푸시킨의 삶'이라는 시를 선물합니다. (물론 저를 위해서두요.... ) 늘 태양처럼 밝고 대지처럼 온유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2017년 5월 14일 *** 안경희 (유형) 올림 *** |
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Sunday, May 14, 2017
Happy Mother's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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