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Tuesday, December 31, 2013

Saturday, December 21, 2013

Merry Christmas!




Merry Christmas!





" Ebba's Art "



Thursday, November 28, 2013

Happy Thanksgiving!




Happy Thanksgiving!





Wednesday, August 21, 2013

여름 막바지에 건강하십시오!



















~ 어느 날,
타핑을 고루 얹어 맛있게 구운 피자 한 개가 산을 내려갑니다.
둥근 피자는 거친 산비탈을 데굴데굴 잘도 굴러 갔지요.
한참을 내려가던 피자는 문득 지루해져 뒤를 돌아봅니다.
그런데 함께 내려오던 떡과 쿠키와 빵이 산을 내려오다가 산짐승을 만나거나 나뭇가지에 걸리면서 더디게 내려오는게 아니겠어요?
급히 구르느라 아무 것도 보지 못했던 피자는 떡과 빵들이 재미있게 보였습니다.
피자는 잠깐 멈춰 자기를 한 조각 잘라내 버렸어요. 그리고는 다시 산 아래를 향해 굴러갑니다. 한 조각 떼어 나간 피자는 구르던 속도가 줄었지만 다른 떡과 빵들처럼 천천히 산을 구경하며 넘어져 다치기도 하고 산짐승에게 쫓기기도 하면서 산을 내려갔답니다. ~


오래전 어느 분께 들은 "피자 이야기"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지요.
제 경우는 아마 큼지막한 타원형 쿠키인 것 같습니다. ( 맛있는!! ^ㅍ^ )
얼핏 둥글게 보이는데 정상에 도달하기가 한참 더딘 걸 보면요.
늘 새롭게 노력해야 했던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외국에 살다 보니 때로는 체력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부담스러운 일과가 생기기도 했지요. 혼자서 끙끙 한바탕 앓고 다시 일어나 천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생활합니다.

위선이었을까....
생각해 보지만 '팔자려니~~ ' 하고 스스로 위안하면 참 속 편해집니다.
내 운명이니까 어디다 탓할 수 없고 혼자 감수해야 하니까요.
우리 독자님께서도 힘이 드실 때 '팔자려니~ '하고 위안하시면 저처럼 속편해집니다.
자신이나 타인에게 지나친 기대를 안 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혼자 독하게 우뚝 서게 됩니다. 사막의 부초처럼....


오늘은 문득 "외로움"을 생각해봅니다.
"행복", "즐거움".... 듣기만 해도 멋진 말들을 제쳐놓고 왜 "외로움"이란 말이 와 닿았는지 저도 모르게 미소가 나네요.

고독과 외로움....
솔직히 민생고를 해결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사는 사람들에겐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단어지요.
그러나 인간은 감성의 동물인지라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때 외로움을 갖게 됩니다.
돈, 지위, 외모, 사회나 가족생활, 친구, 능력 등....

그리고 특별히 외로움을 잘 타는 성향이 있습니다.
저도 그들 중 하나라 너무 잘 압니다.~ ^^
외로움을 탈출할 방법은 일단 바쁘고, 마음 비우기를 많이 해 기대를 적게 하면 됩니다. 타인의 역량과 내 역량을 정확히 구분하고 확실히 인정할 때 순간 외롭더라도 쉽게 힐링이 되지요. 자신을 바로 보게 되거든요.

저는 좀....
아예 외로움을 즐기는 타입입니다.
늘 외로움을 느끼진 않지만 이따금 외로울 땐, 내면적으로 무섭게 냉철해지며 취미 활동을 찾지요. 그리고 몰두합니다.
아마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주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성향이었을까, 욕심이었을까....
잘 모르겠지만 형제 많은 가족에서 부모님 관심받기를 은근히 원했고 공주병도 심했거든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이제는 저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게 된 거지요.

사랑....
제게는 좀, 사치인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사랑과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일방적인 관심은 솔직히 성격이 밝은 여자들에겐 늘 있는 일이지요. 현실성과 진실성에 관계없이 말입니다. (미안합니다.)

어젯밤에는 문득 제 책 "달빛"을 다시 봤습니다.
제가 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어휘가 매끄럽진 않지만 예술을 하는 이처럼 책이 예쁘게 편집되었고 내용도 지성적인 사람이라면 정서적으로 공감하며 읽었을 거로 확신합니다. 글쓴이(저를) 잘 알고 제 예술 세계를 이해한다면 감성 깊은 서정의 세계로 인도되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
주요 언론에서 저를 홍보해주지 않았는데 새 책의 세계를 보니 직접 돈을 내고 홍보해야 하는 것을 늦게 알았습니다. (제가 언론 운운하는 것은 기자님들께서 보고 계신다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몇몇 신문사에서 제 책을 소개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실수가 잦았는데 이해해 주십시오. 고마움은 언제까지나 잊지 않고 꼭 기억하겠습니다.

외로움...
근래에, 책을 내고 행복했고
책이 잘 나가지 않고 방해를 받아 외로웠는데 "달빛"의 멋진 주인공들!
제게는 정말 최고의 멋진 주인공들을 한글을 많이 쓰지 않는 외국 생활을 하면서 제가 묘사했다는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런 주인공을 글에서 만난 게 제겐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설정이 안 되었더라면 소설이 나올 수 없었으니까요.
아직 발표하지 않은 판타지 소설도 멋진 캐릭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구요~ . 두 번째는 실수하면 안 되겠죠? ^^)


외로움이란 단어를 주제로 쓰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네요~
자아~ 피자 님들!
외로워하지 마세요.
너무 빨리 성취해 일부러 한 조각 떼고 가시느라 외로우신 거지요?
성취 한 번 못해 더디게 가는 쿠키도 있답니다.
아! 저런,
주위를 둘러보니 질퍽한 떡과 각양 각색의 빵들도 있네요.
흐이구~ 너무 예쁜 케잌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좁쌀도 있어요.
그들은 산에서 부딪치고 먹히느라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답니다.
어차피 모두의 종착역은 산 아래....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 왔다가 언젠가 가야 하는... 불변의 진리이지요.

길지 않은....
그러나 짧지도 않은 우리네 인생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씩씩하게 순환하며 살아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안유형 드림 ***




" Ebba's Art Homepage "


Cooking Mom



Sunday, June 16, 2013

Happy Father's Day!




Happy Father's Day!





Thursday, May 9, 2013

5월의 꽃망울 아래....




























며칠 전, 모처럼 산책을 나갔습니다.
여기저기 망울망울 터트린 아름드리 꽃 잔치에 화들짝 놀란 저는 어제 오후 카메라를 들고 나가 열심히 셔터를 눌렀답니다. ^^

참~ 짧은 봄....
예쁜 봄꽃이 화사한 계절을 수놓으며 자신만의 자태를 화려하게 뽐냈습니다.
꽃!
봄꽃의 향연입니다.

싱그러운 바람 새로 바삐 걸음을 옮기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르는 저의 심상은, 잠시나마 고단한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오랜 추위를 몰아내고 살며시 찾아온 봄 손님을 한 아름 달려가 마중했답니다.

자연의 생명력은 대단한가 봅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고....
또다시 되풀이되고.......
우리네 인생은 한 번뿐인데 자연은 순환되지요.

눈부시게 화사한 꽃망울 잔치에 육신과 영혼이 푸욱 젖다가 문득 어딘가에 눈이 멈췄습니다. 매서운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고고이 자태를 지켜온 솔잎과 방울들이 강렬하게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사시사철 제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는 소나무!
저는 사군자 중에 대나무를 유독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대가 튼튼하고 강해서입니다. 왠지 믿음직스럽거든요.
그런데 소나무 역시 대나무 못지않게 사계절을 묵묵히 지키는 대자연의 주인공입니다.

산을 여행하면 언제나 고도의 최정상에는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늘 끝이 닿을 듯한 거대한 바위산의 틈 사위, 세찬 모래바람 속에서도 구불구불 휘어져 감기우며 질긴 뿌리를 탄탄히 내리우고 대자연을 지키는 늘 푸른 소나무.......
저는 예쁜 꽃들과 함께 솔잎에 매달린 귀여운 솔방울을 "찰칵!" 한 컷 담았답니다. ^^

우리 인간의 정서는 원초적 본능 때문에 의식주는 별 차이가 없지만 현재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감성은 많은 차이가 나지요.
똑같은 뉴스를 들어도 자기 생활에 직접 관계되면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 발자국 느슨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도량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이타에 아랑곳없이 세상의 공정한 이치와 발전을 위해 생각과 귀를 기울입니다. 존경받을 만한 분들이시지요. 아마, 글을 쓰는 분들도 마찬가지일 거로 생각합니다.

봄!
아름다운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 에쿠, 안타까운 유형이....
예전 같으면 멋진 시가 수울술 나오련만, 꽃샘바람이 시샘을 했는지 시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 up~ s! *^o^* )

자아~
인생이라는 친구!
세속의 인간사 후울훌 털어버리고
푸시킨의 시를 한 번쯤 되뇌며 이 봄을 보내고 싶네요.
우리 독자님께서도 따뜻한 햇살 아래 봄 향기를 흠뻑 맡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축복과 발전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유형 드림 ***




Cooking Mom

"좋은말 모음"


Friday, April 19, 2013

4월의 비








오늘은 비가 오네요.
봄비인 게지요.

일주일 전만 해도 앙상하게 드리워진 나뭇가지 끝 망울이 하루하루 조금씩 뭉툭해지더니 차츰 물이 차오르며 새움이 돋아나고 있어요.
드디어 봄이 오고 있네요.
4월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봄....
늦은봄인게지요.

늘 제가 사는 곳은 4월까지도 간간이 눈이 오곤 했답니다.
지난주에도 잠시 싸라기 눈과 자잘한 얼음 알갱이들이 톡톡 거리며 바닥에 흩뿌리긴 했지요.
인간의 마음만큼이나 변덕이 심한 날씨인가 봅니다.

요즈음에 좀 바빴습니다.
5년 전, 물레를 돌려 빚어 두었던 컵들에 일제히 유약을 발라 구워내느라구요.
오래전 인디언 유적지를 여행하면서 인상 깊게 보았던 "코코펠리"를 현대 감각에 맞춰 디자인한 컵들이지요.

저는 세라믹 작업을 하면서 소재를 찾을 때는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더라도 강하게 이미지가 어필해오는 경우와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도하곤 합니다.
(... ups~ 그러고 보니 세상은 넓고 소재는 무지 많군요. *^^* )

가까운 동네 커뮤니티 스쿨의 뜨거운 가마에서 재벌구이를 통해 완성된 컵들은 절반은 제법 쓸만한 게 나오고 나머지는 색감이 이상하든지 유약이 골고루 묻히지 않아 밸런스가 안 맞는 작품이 나옵니다.
그래도 제게는 모두 소중한 보물이지요.

당분간 예술을 좀 쉬고 파트타임 일을 하고 싶어서 미완성된 초벌구이들을 한바탕 끝내고 나니 아! 저런, 커다란 타일 네 개가 색칠되지 않은 채 큰 박스에 담겨 있네요.
그동안 제가 무던히도 작업을 많이 했던가 봅니다. ^^
유형이처럼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미친 듯이 빠져드는 것.......
예술을 하시는 우리 후배님들께 꼭 드리고픈 말씀입니다.
정신 차리고 나면 쑤욱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 있게 되니까요. *^v^*
잔잔히 혼자서 미소 지으며 다음에 또 시간이 나면 타일들을 완성할 것을 기약해 봅니다.

사실, 저는 "달빛"의 여주인공 "현아"와는 정반대 스타일의 성향입니다.
제가, 차분하고 지적인 현아였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마음에서 그녀를 제 소설 "달빛"의 여주인공으로 묘사했거든요.
제가 그녀였다면 한국에서 가족과 떨어지지 않고 함께 어우러 지내면서 아웅다웅 잘 살았을 것 같습니다.
지내보니 가족과 떨어져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막내 성향이 강하고 마음이 맞는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형제 많은 막내는 할머니를 비롯한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심지어는 기르는 강아지까지 두루두루 관심받기를 원하거든요. ~ 에쿠, 유형이 안됐따아~~ 그쵸? ^o^)

갑자기 "달빛"의 여주인공 "현아"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만약 제가 그녀였다면 도자기도 차분히 한가지 방향으로 완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000년에 시작했으니까 지금쯤 강한 개성을 풍기는 저만의 독특한 세라믹이 탄생해야 하는데 저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개성이 달라 아마 저는 예술가로는 자질이 부족한가 봅니다. (제가 깊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창조를 강조하지요.
새로운 것, 새로운 디자인.......
그런데 아직도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생각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어쩌면 한 가지에 안주 못하는 제 성향이기도 하나 봅니다.
지난 1월 23일부터 4월 15일까지 제 나름대로는 시간을 쪼개어 가며 참 열심히 작업했기 때문에 후련합니다. 물론 저를 도와주신 고마우신 분들이 있지요. 그분들께는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따금 저는 제 소설 "달빛"을 미국분께도 선물합니다.
그분들께선 전혀 내용을 읽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표제를 제가 직접 쓴 것과 책 자체의 예술성에 공감하시며 반드시 축하와 감사 카드를 보내옵니다.
순수하고 따듯한 가슴을 가진 분들이시지요.

두 달 반....
특별한 외출을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오니 또 한결같은 일상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어제의 해는 지고
내일의
희망찬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지요.

4월....
비 오는 4월에
미국 국내와 지구촌 곳곳에서 좋은 소식과 마음 아픈 소식들이 들려 오네요.
모쪼록 나쁜 일들과 가슴 아픈 일들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독자님께서도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꼭 성취하시기를 마음 깊이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안유형 드림 ***




Cooking Mom

"좋은말 모음"


Sunday, March 31, 2013

Happy Easter!



Happy Easter!




Monday, March 25, 2013













Monday, March 4, 2013

3월이네요 ~


















3월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모처럼 시간이 나서 몇 자 적어 봅니다.
요즘에 좀 바빴거든요. *^v^*
게다가 지난 수요일, 갑자기 아이들 학교가 문을 닫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져서 꽁꽁 언 길을 무리하게 오가며 움직였더니 감기가 또 찾아와 일부러 땀을 흘리는 중입니다.
(불청객 바이러스는 뽑아 내야 하니까요~ )
저는 평소에 일정한 생활 방식이 급작스럽게 깨질 때 감기에 걸리곤 하네요.
두어 번 겪었으니까 다음엔 미리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 제가 "인간관계의 문제"란 타이틀로 글을 썼는데 지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대한 코끼리의 자그마한 앞발 부위처럼 평범하고 작은.... 제 생각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먼저 명제를 제시하겠습니다.
"인생은 연극이다!"

그리고 그 연극을 하나하나 배워 나가고,
왜 배워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채 이해를 다하기 전에 삶을 마감하는....
그야말로 우리 인생은 지구에 잠깐 여행 왔다가 때가 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한 조각의 꿈입니다. 고작 100세 안팎인 인간의 생명력은 영원하지 않거든요.
(인생 일장춘몽-人生日場春夢이라고 하지요.)

우리들은 제각기 삶에 대한 연극을 빨리 배우거나 늦게 배움에 따라 한평생 살아가는 과정이 달라지곤 하지요.
사회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들.......
결코,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숙제입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인지라 자기 고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극을 잘 하려면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자신을 비운다는 건 엄청난 수양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그 수양에 제대로 성공하는 이도 있고, 실패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 살아갑니다. 서로 공존하면서요.

인간의 성향은 여러 가지로 분류되지요.
가장 쉬운 예로, 눈으로 보고 바로 확인하는 외모와 혈액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체질과 관상, 사주의 여덟 글자와 십신 등으로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서양에서는 MBTI와 에니어그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인간을 접목하여 분석하고 이해합니다.

성향 분석은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 사람의 유형보다도 사회적 지위와 재산, 명예, 스펙, 그리고 지능과 실력에 더 우선순위를 두지요.
그리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에게 다가갑니다.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요.
사람은 공기와 사랑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고 빵도 먹어야 하니까요.

오래전, 제가 주위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 행동이 잘 맞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저 혼자 가장 기본적인 인간 성향에 관한 것들을 독학했습니다. (2000년 초)
한 인간 내면에 잠재한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란 외모만으로는 몹시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차분히 하나하나 맞춰보니 80% 이상 감춰져 보이지 않던 성향들이 드러나는 것을 확인하고 제 나름대로 크게 깨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대로 발견할 수 없던 20%는 어느 성향을 막론하고 그 사람의 인품이 훌륭할 때, 자신의 단점을 완숙하게 숙성시켜 승화된 경우였습니다.)
그 후로 저는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제가 좀 더 내성적이었다면 "심리학"을 깊이 공부했을 텐데 저는 성격이 밝고 활동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간관계를 위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인간관계의 문제......."

가장 먼저, 나를 알고..
상대방을 정확히 알고...
세상살이를 잘 이해 한다면....
무서운 산중에서 야수를 만나더라도 "참 지혜"를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무~~ 지 어렵지만요! ^^ (수양이 필요하니까요.~ )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안유형 드림 ***




Cooking Mom

"좋은말 모음"


Tuesday, February 26, 2013

Thursday, February 14, 2013

Happy Valentine's Day!






Happy Valentine's Day!















Monday, February 11, 201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Wednesday, January 16, 2013

Beautiful Songs ~ singing birds







음악은 참 아름답습니다.
마치 새가 자기만의 고유한 소리로 노래하는 것 같지요.

얼마 전 패티 페이지의 타계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답니다.
제가 20대에 그녀의 노래를 많이 들었거든요.
감미롭고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가 귓전에 들리는 것 같네요.

저는 어릴 적부터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가수나 악기,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감상하기를 즐겼답니다. 한국에 있을 적에는 음악회나 공연을 무던히도 쫓아 다녔지요. 클래식은 물론이고 판소리에서 외국에서 온 새로운 공연까지 찾아다니느라 혼자 많이 바빴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해 말, (아... 지난해라지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네요! ^^)
카리브 해 섬의 한 식당에서 인상 깊게 들은 음악이 있습니다.
감미로운 음색에 약간은 구슬프고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멋진 노래였어요. 물론 남국의 분위기와도 맞아떨어지는 강한 끌림의 곡이었지요.
영리해 보이는 웨이터에게 무슨 노래냐고 묻자 그 아이는 즉석에서 아이폰으로 찾아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적어주었습니다.


그 후, 저는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엊그제야 유튜브에서 그녀의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습니다.
"Cesaria Evora! (세자리아 에보라)"
인터넷을 검색하니 그녀는 "영혼을 노래하는 맨발의 디바!"라 불리며 포르투갈어를 쓰는 아프리카의 조그만 섬나라인 카보 베르데 출신의 가수였습니다.

평범한 이웃동네 착한 흑인 아줌마처럼 생긴 그녀....
인생만은 순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질지 못해서였을까...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장인 끼를 타고난 그녀만의 운명이었을까 생각해보지만 너무 늦게 그녀를 안 지금, 더군다나 그녀가 타계한 뒤라서 못내 서운한 마음일 뿐입니다.

그녀의 노래를 듣다 보면 마치 새가 노래하는 것 같습니다.
"Singing Bird!"
노래하는 새처럼 술술 그녀의 음악은 흘러나옵니다.

ZAZZ(재즈~) 하면 " 역시, Billie Holiday (빌리 홀리데이)"를 빼놓을 수 없지요.
빌리 홀리데이를 영화화한 "Diana Ross (다이애나 로스)" 주연의 "Lady Sings The Blues (1972)"를 보고서 한동안 영화 속에 삽입된 곡들에 심취한 기억이 나는데 또다시 세자리아 에보라를 통해 멋진 재즈의 진수에 빠진 행운을 맛보게 되었답니다.
재즈 마니아 분들께 비하면 엄청난 지각생이지요. ^^

세자리아 에보라의 노래는 참~ 자연스럽습니다.
음색에서 나오는 wild 한 느낌도 없고 지적인 교만 감도 비치지 않습니다. 글쎄요.... 제 느낌만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녀가 부르는 "Green Fields(Jardim Prometido)"를 들으면 아련한 추억이 몰려 오며 얼었던 마음이 살며시 녹는 기분이 든답니다.

오래전, 1980년대 전후에 재즈 음악의 붐이 일어났지요.
전국의 크고 작은 서점은 많은 노래와 명곡을 재즈로 편곡한 악보가 낱장과 책으로 불티나게 팔렸고 악기를 다루는 친구들은 재즈 악보를 사서 연주하는 게, 대 유행이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서점에 가면 새 책보다도 새로 나온 재즈 피아노 악보를 먼저 찾곤 했으니까요.
(1970년대 중, 후반부터는 DJ가 직접 손님에게 신청곡을 받아 LP판으로 들려주는 생맥주와 커피를 파는 음악 감상실이 성행했는데 저는 "Brothers Four"의 "Green Fields"를 자주 신청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1982년도에 산 재즈 피아노 책에는 "Green Fields" 악보도 수록되어 있어 열심히 피아노를 연습했고, 지금도 아주 이따금 낡아져서 테이프로 군데군데 붙인 책을 펼치고 피아노를 치곤 합니다.

어언 3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 옛 추억을 간직한 "Green Fields"를 세자리아 에보라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듣게 되니 새롭고도 기뻤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노래 몇 곡을 유튜브에서 찾아 수록해 보았습니다.

"세자리아 에보라""그린 필드",
역시 감미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페티 페이지""테네시 왈츠",
가장 우아하고 완벽하게 소화한 "다나 도키꼬"씨"백만 송이의 장미",
세자리아 에보라와 버금가는 "이미자" 씨의 "열애"....
(좀 특별한 노래를 선택했습니다. ^^)
"패티킴" 씨 젊은 날의 노래 "태양이 뜨거울 때"
("구월의 노래"를 찾지 못해서 대신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2년 12월 말, 카리브 섬에서 인상 깊게 들은 "세자리아 에보라""Mae velha (Nando da Cruz)"

차례로 수록해 보았답니다. ^^
이렇게 저장해두었다가 이따금 홈에 들어와 들을 거에요.
아마 우리 독자님께서도 이 곡들을 들으시면 멋진 음악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up~ s! 장년에 스을~슬 입문 중인 아지마의 착각이라고요.... ? *^v^* )

그런데.... 우리가 아름다운 재즈나 음악에 너무 심취하면 현실 감각이 떨어지기도 하지요.
음악은 취미 삼아 재미있게 듣고 생활은 일상으로 확실하게 돌아가야겠지요?
유형이도 그럴 거랍니다. ^^


자~아, 1월입니다.
2013년 새해가 밝았고 구정이 돌아오고 있지요?
존경하는 우리 독자님들, 희망찬 새해에 늘 발전하시고
힘찬 날들과 함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안유형 드림 ***



" Cesaria Evora - Jardim Prometido "

" The Tennessee Waltz - Patti Page (1950) "

" 百万本の薔薇 加藤登紀子 "

" 열애 - 이미자 "

" 태양이 뜨거울 때 - 패티김 "

" Cesaria Evora - Mae velha (Nando da Cru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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