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Wednesday, September 14, 2011

고운 한복처럼 예쁜 송편 사진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 ***

Wednesday, September 7, 2011

9월의 비



안녕하세요.
9월입니다.

올여름은 유난히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정신없이 몇 개월을 지내고 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어제는 비가 제법 내렸답니다.
한여름 내내 가물던 대지 위를 촉촉이 적시 우는 가을비를 묵묵히 바라보곤 합니다.

예전에는 비가 오거나 안개가 드리워지거나 눈이 내리면 시상(詩想)이 가볍게 떠오르곤 했는데 웬일인지 요즈음에는 시상(詩想)이 떠오르다가도 그다지 쓸 마음이 생기지 않아 하릴없이 흘려보내곤 한답니다.

몇 달 전만 해도 저는 두 번째 판타지 소설의 총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바쁜 생활일정에 쫓겨 손을 놓고 있다가, 한 달 전쯤 몸이 아팠고 이제야 조금씩 추슬러 가는 중입니다.

요즈음에는 다시 붓을 잡고 글씨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늘- 초보로 돌아가지요.
서예는 마음이 평안해지는 수양이라고 봅니다.
제게는 꼭 필요한....


가을비!
가을비가 오고 있어요.
지금도 창밖에는 빗소리가 나네요.

문득 정리하다가 덮어 둔 제 글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아! 저런, 역시나 저 몰래 자기네끼리 수군거리고 있습니다.

- 에쿠, 쥔장을 잘못 만났나 봐! -
- 그러게.... 우린 정리도 끝까지 안 해 주고 말이야. -
- 맞아, 우리는 책으로 나갈지조차 의문이야! -
- 너도 그렇게 생각하니?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

지네끼리 무진장 저를 두고 구시렁거립니다.
아! 그런데 묵묵히 자리를 지키던 프롤로그 친구가 입을 엽니다.

- 너희! 꼭 그렇게 떠들 거야? 기다려 봐! 우리 쥔장이 보기보다 생각이 많아. 기다려보자. -
- 음, 그렇게 생각해? 그럼 뭐, 기다리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
- 나도 기다릴께! -

역시....
쥔장을 이해해 주는 우리 친구들이 귀엽고 고맙습니다.
저는 이렇게 제가 쓴 글들과도 대화를 나눈답니다. ^^


9월이지요?
한가위가 바싹 다가오고 있네요.
모처럼 비도 오고 시간이 나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Sep 8, 2011

*** YH 드림 ***

Thursday, July 14, 2011

Thursday, April 28, 2011

4월의 비






안녕하세요!

YH입니다.

4월도 벌써 한발 한발 지나가나 봅니다.
초순에는 따사로운 봄기운을 보이더니 몇 주 전에는 눈이 왔고 요즈음 며칠 동안에는 비가 내립니다.

4월의 비......
문득 예전에 썼던 시의 제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제였던가 비가 오는 날이면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음악을 들으며 종종 커피를 마시곤 했던 기억이 나곤 합니다.
제가 자주 갔던 곳은 음반으로 음악을 틀어주는 뮤직 박스가 있는 곳이었지요.

비가 오는 날이면 구수한 커피를 마시며 신청곡을 청해 듣곤 했는데 저는 클래식에서 팝송, 뽕짝까지 거의 모든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라 비에 관한 음악은 다 좋아한답니다.

비를 소재로 한 노래는 가사가 주로 심금을 울리는 내용이 많지만, 곡의 밀도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음색과 가창력은 심오한 타령에 맥이 이어지는 혼을 노래한 곡이 많아서 애절한 곡을 듣고 난 뒤에는 슬프다기보다는 오히려 가슴이 후련해지곤 했습니다.

비 오는 날,
차를 마시며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그 때는 미처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참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약간 보헤미안 기질이 있었는지 이따금 바다를 찾아가곤 했어요. (그래서 "달빛"에 바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곤 하지요. ^^)
물론 저 혼자입니다.
독자님들께서는 의아하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워낙 취미가 많다 보니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를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취미 생활에 익숙한 저는 종종 일요일이면 아침에 버스를 타고 바다에 가서 그곳에서 바다를 보고 돌아와 오후에는 각종 전시회를 둘러보곤 했습니다.

이따금 바다를 보고 오면 가슴속이 후련해지곤 했어요.
물가를 걷기도 하고, 물을 바라보고 몇 시간이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기도 하고......
성격이 급하신 분들은 도무지 이런 저를 이해하시지 못할 겁니다.

아 참!
저는 친구도 많고 가족도 많답니다.
육 남매 중 다섯째 였으니까요. ^^

제 친구들은 매력적이고 참했기 때문에 다들 일찍 결혼했답니다.
저는 절대 중매(?)를 권하시는 부모님 덕분에 결혼을 미루다가 그 당시 여자나이 서른은 용납하기 어려운 시대라서 한국 나이로 스물아홉이 되던 해(1987년)에 선을 보고 결혼하게 되었지요.

"달빛"의 여주인공 현아 와는 많이 비교되지요? ^^
현아는 시골에 부모님께서 사시고 자매가 있고 자유롭게 사랑을 하고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게 되었으니까요.
아마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했으니까 소설을 통해서나마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글이란 참 매력있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생각에 따라서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저의 잠재적인 허영심(?)이 슬쩍 들켜버렸네요! ^^
피터나 쟌은 더할 수 없는 멋진 캐릭터이니까요......

피터는 여자라면 누구나 마음 설레일 수 있는 모습으로 그렸고
쟌은 제가 결혼하고 싶었던 이상형을 그렸답니다.


"달빛"에는 음식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요.
여주인공 현아가 쟌의 식당에 음식 레시피를 만들어 주고, 플랭클린 교수부인 낸시와 친구들에게 한국요리를 강습한 이야기를 삽입한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답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당시, 저는 음식을 전혀 할 줄 몰랐기 때문에 국제 전화로 한국에 통화해서 부랴부랴 음식 만드는 법을 종이에 받아 적었고, 식생활에 대한 예비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많이 겪었던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소설의 주인공만큼은 음식을 할 줄 몰라 쩔쩔매지 않는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습니다.

물론 저는......
미국에 와서 처음 10여 년 동안은 앞 뒤 안보고 오로지 음식 만들기에 열공을 들였지요.
무수한 저의 요리 선생님 중, 한국에서 보내오거나 산재해 있는 공공 도서관의 요리책들과 한국의 각 지방에서 이민 오셔서 오랫동안 미국에서 생활하신 할머님들의 솜씨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식당에서 먹었던 기억보다 더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음식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늦게나마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5월이 오고 있지요?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4월의 마지막 날들을 보내며 "달빛"의 주인공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Apr 29, 2011

*** Y H 드림 ***


The Cascades - Rhythm Of The Falling Rain

송창식 - 비의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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