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Friday, April 20, 2018

4월이네요~






4월이 왔네요.
요즈음은 이것저것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예 물품을 정리하다가 문득 서예 체본을 카피한 종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버릴까 말까....
저런, 정리하고 줄이는 목적이었는데 카피 용지를 준비했던 정성이 떠올라 망설여집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종이를 버리지 않고 다시 글씨를 쓰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시간이 나는대로 아침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 
에구 유형이....
정리! 정리한다고 하고선 다시 습작으로 시계추를 돌렸네요. 

아! 그런데....
모든 작업은 그만둔 순간 자기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한 획 한 획이 새롭고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론으로는 "쓰지 않는 재능은 내 것이 아니다!"라고 알면서도 막상 현실은 생활에 휘말려 간다는 핑계로 붓을 놓고 있었더니 초보가 따로 없었습니다. 정말이지 예능에서 게으름이나 나태함은 전혀 통하지 않다는 걸 실감하고 있답니다. 
간혹 대가들이 명성을 날린 후, 열심히 하지 않고 이상한 작품을 선보여도 대중은 그의 명성에 현혹되어 무조건 값을 치르고 구입하곤 합니다.
그러나.... 예리하고 정확한 눈은 못 속이지요. 진품과 가품이 있듯이 작품도 작가 자신의 눈은 속일 수는 없거든요.
저도 나이가 있고 움직여야 하는데 또 정체되는 집중으로 몇 달 동안이라도 서예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 날 저 스스로 좋아하는 서체가 완성되면 행복하겠지요. 

계속 쓰지 않으면 퇴화하는 실력....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하는 걸 완성한 후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꾸준히 서예 붓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따금 옷이나 가방에 슬슬 그림을 그리면서 나는 붓을 놓지는 않는다고 자부(합리화? ^^)했는데 그야말로 제 생각 속의 허세가 되어버렸습니다.   
"Know Yourself!"가 따로 없지요.


인터넷과 기계 문명의 발달로 우리는 과도기를 겪고 있나 봅니다. 털갈이한 후에 예쁜 자태가 드러나듯 아픈 과도기를 성숙하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섭게 침착해야겠지요.
땡볕에 허겁지겁 목이 마른 나그네에게 버들잎을 띄운 물이 담긴 표주박을 건넨 옛 일화를 기억해 봅니다.
일상에서 Timing 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2000년대부터입니다. 
퍼즐처럼 얽힌 세상에 Timing 을 분석할 줄 안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 손색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 독자님들! 
과도기를 살아가며 유형이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실천하려 노력도 종종 한답니다. (때로는 어렵더라구요~ ^^)

   "Forget your heart, Think your head!"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멋진 말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그리고 침착하십시오!

감사합니다. 

                                        Apr 20, 2018

                             ***** 안경희 (유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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