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Monday, August 3, 2015

우리 젊은 친구들에게...








안녕하세요~ ! 


8월입니다.
이따금 잔잔한 생각들이 차분히 정리되는 시간이 오곤 하네요.
오늘은 문득 우리 젊은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려주고픈 마음이 생겼어요.
젊음과 사랑!
거창한 것 같지요?
전혀 거창하지 않답니다.
마치 실제보다 훨씬 돋보이게 찍은 사진 효과나 매끄럽게 써내려간 글의 실체가 평범함을 지나 지나치게 단순 소박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 ㅜㅜ... 그만 제 사진과 글을 솔직하게 얘기해버렸네요~ ^^ )

인생은,
시대의 영웅도... 거부도... 미인도... 천재도... 비껴갈 수 없는 게 생의 리듬입니다.
마치 계절과 같아요.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우리 인생도 엄마 뱃속에서 10개월, 아동기를 거쳐 청년과 장년으로 성장하지요.
그사이 우리는 많은 사람을, 이성을 만납니다.
결혼은 특이하게도 결혼할 수 있는 적령기에 만난 사람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나이와 관계없이 넓고 많은데두요.
가장 곤란한 케이스가 자기가 좋아하는 유형과 집안에서 바라는 유형이 다를 때의 갈등입니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좋아서 잘사는 경우도 있지만, 집안이 맞지 않거나 까다로운 경우엔 엄청 힘들게 되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배려, 이해를 이야기하지요.
적당히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친구들!
이상형과 현실~
자신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상대를 사랑해서 결혼하면 최소한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랑했으니까요. 많은 사람이 사랑도 안 하고 결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보다는 낫지 않겠어요?

때로는, 사랑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결혼으로 연결이 안 되기도 하지요.
그런 경우...
가장 중요한 건, "옛사랑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시간이 필요하면 좀... 시간을 보낸 후ㅡ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숙한 후에 새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깊이 새겨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려운 진리이지요?
결혼은 적령기가 있고 또, 우리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안 좋게 헤어져서 홧김에 정반대 유형과 결혼해버리든지 또, 혼자만의 시간을 못 견디고 바로 새사람을 만나든지 하면 나중에 정신 차리고 보면... 글쎄요, 어떻겠습니까?
다행히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큰 행운이지만, 엉겁결에 자신의 성향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을 만나 평생을 힘들게 산다면 차라리 결혼을 않하는 것보다 못하겠지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이고 평범한 경우, 가족과 주위에 떠밀려서라도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친구들!
결혼만은 냉정하세요.
쉽게 설명하면, "바꾸기 어려운 평생 직장"과 같기 때문입니다.
신데렐라보다는 욕심 과하지 않게 자신과 비슷한, 서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상대를 고르는 현명함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숱한 이론처럼 영악하지 못합니다.
영리하기는 해두요. 
인생은 연극이라는데 자신이 맡은 배역이 자신의 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맞지 않으면 좋은 연극이 될 수 없습니다. 결혼은 자신이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야 좋은 것 같습니다.
순수할 거라며 지나치게 다른 환경의 사람을 만난 경우, 자신만 혼자 물 위의 기름처럼 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 무서운 건 현실!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입니다.
결국 못 견디고 이혼한 경우 시선이 곱지 않지요. 특히 말 많은 가족을 둔 경우, 그들의 입방아나 따가운 시선에 피를 말리게 되지요. 그냥 살자니 힘들고 이혼하자니 가족과 사회의 시선이 싫고 결국, 진퇴양난을 맞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젊은 친구들
미안합니다.
좋은 얘기를 해서 꿈을 키워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부정적인 사례를 언급해서요.

그리고...
외국으로 결혼하고 싶은 친구들께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요.
특히 여자분들께요.
한국은 전업주부의 경우, 대부분(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남편의 월급이 부인의 통장에 들어옵니다. 부인이 가정 경제권을 가지고 있지요. 
미국은 남편이 돈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영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시골 할머니 서울 올라온 격입니다. 
한국은 명절 때 시댁에 며칠 가고 힘들다고 아우성입니다. 미국은,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1주일이든 한 달이든 삼시 세끼 챙겨야 하고 여행도 해야 하고 샤핑도 많이 해야 합니다. 차로 비서처럼 라이드하는 건 기본이지요.
예의상 잘하면, 다른 손님까지 몰고 왔다가 다음에 또 온다고 기약하고 가는 엽기적인 사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훌륭하게 잘해낼 수 있으면 자신 있게 외국으로 시집오세요~  (너무했나요? ^^  미안합니다, 경우 밝은 분들도 있어요~ 다시  한국의 자기집으로 꼭 초청하는.... )
아 참! 외국에 정착한 어떤이는 한국에서 친척들이 오면 아예 안 만나기도 해요. 그런 경우, 뒷말은... 상상이 안 가지요?

주위에서... 칠순을 맞아 두 내외분이 조용히 여행을 가시려 했는데 느닷없이 한국에서 여동생과 조카,누나가 오신다고 해서 여행을 취소하고 갑자기 집 치우고 준비하다가 두 내외가 번갈아 병이 나셨다고 합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단하지요. 비행기까지 타고 축하해주러 가고...
미국의 입장에서는 막상 축하를 받아야 할 당사자가 손님 접대를 하게 된 거지요. 몸이 아파가면서요.
만약 저라면...
(제가 6남매 중 다섯째입니다.)
제가 그 여동생이었다면 조용히 축하 카드와 약간의 성의를 보낸 게 현명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진짜 축하를 해주려면 한국으로 모셔가야지요~ 

우리 친구들!
어렵죠?
그리고 좀... 우습죠?
막상 현실은... 안 우습답니다.

세상에는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한두 가지 문제점은 슬기롭게 극복하면서요.
이 글을 쓴 저의 핵심은...
"세상이 바로 보일 때 결혼하세요!" 입니다.

사랑은
젊었을 땐 자기감정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사랑하는 것보다 젊음~ 그 자체의 열정에서... 또는, 성격이 불같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요. 
어찌 보면 젊음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
그러나 결혼은... 
"반드시 이성적이어야만 상대도 나도 가족도 행복합니다. "
명심하세요! 그리고 슬기롭게 대처하세요~

우리 친구들!
"좋은 사람 만나 사랑하시고 행복한 결혼 하세요! "

감사합니다.

*** 안유형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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