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콩물국수와 냉면 레시피가 있는 곳
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Thursday, July 12, 2012
Wednesday, April 11, 2012
찐빵 이야기
오랜만에 펜을 들었습니다. 도통 글 쓸 마음이 나질 않았거든요, 지난해부터 많이 피곤했답니다. ^^ 각설하고~ 오늘은 찐빵에 관한 이야길 해볼까 합니다. 혹시 "웬 찐빵?"하고 의아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그래도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얼마 전 우리 가족은 앨러지와 감기로 몹시 고생했답니다. 지금도 완전히 낫진 않았지만 날씨가 하도 변덕스럽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미시간에는 4월까지 눈이 가끔씩 오다가 5월에 봄이 오곤 했습니다. 흔히들 "April Shower, May Flower!"라고 말하지요. 그런데 올해는 이상 기온인지 3월에 화씨 70도를 넘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더니 봄꽃들이 만발했고 4월이 되자 다시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추웠다가 따뜻해 지곤 한답니다. 당연히 보통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고 날아다니는 꽃가루에 의해 앨러지 현상도 나타나지요. 감기에는 뭐니뭐니해도 얼큰한 육개장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파와 무를 넉넉히 넣고 뜨겁고 맵게 끓여 먹고 땀을 한바탕 푹 내고 자고 나면 조금은 가뿐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간식으로 모처럼 찐빵을 쪄 보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집에 팥이 떨어졌길래 가까운 동양 마켙에 가서 구해와 소금을 넣고 푹 삶아 체에 건졌다가 푸드 프로세서에 돌려 설탕을 넣고 다시 냄비에 졸였더니 맛있는 팥앙금이 되었습니다. 마침 인터넷 요리 사이트에 다양한 찐빵 레시피가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어 좋은 참고로 했지요. *^v^* 그릇에 버터 1큰술을 녹여 따뜻한 물 4/5컵(1컵보다 적게)과 설탕 1큰술, 이스트 1.5큰술, 베킹 파우더 1 작은술, 소금 1/4 작은술 보다 약간 많게 넣고 다시 잘 섞어 밀가루 1.6 컵(1컵 반보다 조금 많게, ** 웁스! 자세히 적으려니 좀.. 까탈스럽져~ ^^)을 넣고 잘 반죽합니다. 저는 반죽이 뭉쳐지면 아예 도마에다가 빨랫방망이 두드리듯이 탕탕 때려 줍니다. 잘 반죽이 된 밀가루를 조금 큰 그릇에 넣고 비닐랩을 씌운 후 싱크대에 따뜻한 물을 틀고 그곳에 30분 이상 두면 반죽이 잔뜩 부풀지요. 부푼 반죽을 쟁반에 밀가루를 뿌리고 50g 정도 둥글게 모양을 빚습니다. 다 빚은 후 팥 앙금을 둥글게 빚어 둥근 반죽을 펼쳐 앙금을 넣고 컵케잌 종이에 하나씩 놓습니다. 다시 30분 정도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킨 후 김이 오른 찜통에 8분간 찌면 Wow! 맛있는 찐빵이 완성됩니다. 다 쪄진 찐빵을 뜨거울 때 바로 먹거나 채반이나 쇠틀에 꺼내 완전히 식으면 냉장고나 냉동실에 두었다 레인지에 데쳐 먹으면 포근한 찐빵의 맛을 즐기게 된답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께서는 찐빵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들리실진 모르지만 저희처럼 외국에 사는 경우, 더군다나 대도시가 아닌 곳에 산다면 찐빵을 만나기가 쉽지 않답니다. 물론 다른 한국 식품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원산지의 원재료라야만 제대로 된 맛을 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엔 인터넷이 잘 발달하여 평생 다 읽어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많은 정보와 레시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정말 고마운 정보들이지요. ^^ 저는 감기나 앨러지에 걸리면 기운이 가라앉을 때는 인삼이 좋고 열이 많이 날 때는 오렌지류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체질인 경우입니다. 사실 저는 큰 편인데도 소음체질이거든요. 은근히 이율배반적이지요, 소음체질이라면 좀 하늘거리든지... 근데 그와는 정반대입니다. (너무 솔직했나요? ~^o^) 외국 생활이 솔직히 제 성격과는 두들겨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건지... 아니죠, 구구한 변명은 하지 말기로 하고 진솔하게 얘기하면 제가 관리를 잘못해서 그렇습니다. 뭔가 생활이 바뀌어야 할 것 같죠. 찐빵.. 맛있다고 너무 많이 드시면 얼굴이 진짜 찐빵같이 됩니다. 주의하시며 드시길 바랍니다. ^*^ 4월이지요? 벌써 중순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왠지 요즈음에는 하릴없이 바빴기 때문에 시상도 잘 떠오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이야기는 "달빛"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분의 독자분들께서 읽으셨든지, 책이 많이 나가지 않았든지 간에 일단 접어 두기로 하고, 예술을 많이많이 사랑하는 진짜 예술을 하는 작가가 생생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미지와 간접 경험과 많은 여행과 아련하고도 애절한 심상을 간접적으로 송두리째 실어 넣은 "달빛"은 은은한 밤하늘의 달빛처럼 영원히 우리 독자님들 곁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Apr 11, 2012 *** 안유형 드림 *** |
Tuesday, February 14, 2012
Wednesday, December 28, 2011
Thursday, December 22, 2011
Monday, December 5, 2011
12월 5일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립니다. 겨울비인 게지요. 겨울비... 12월 초에 내리는 겨울비... 인간사 고이 접어 나빌레라~ 라는 작은 상념에 잠기게 하는 물의 춤 곡이지요 ~^^ 어젯밤에 며칠 동안 읽던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느 분의 자서전이었는데 마아가렛 미첼 여사의 "Gone with the Wind"를 능가하는 강인한 여성의 삶을 그린 대작이었습니다. 비비안리가 스칼렛 오하라로 열연한 "Gone with the Wind"는 오래전에 영화로 보고 책으로도 읽었습니다. 꽤 두꺼웠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Gone with the Wind"는 십오 년 전쯤, 집에서 비디오를 빌려다가 캡션을 보며 두세 번 다시 보았는데 아! 그 맛이 달랐습니다. 청년기에는 막연히 외국을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했는데 미국에 와서 직접 10여 년 동안 생활한 뒤, 나이가 들어 영화를 보자 모든 장면이 더욱더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것이었습니다. 남북 전쟁 당시 미국의 풍습과 배경, 영국식 발음, 그리고 당찬 내용의 전개....... 강인한 남부 개척자의 삶의 일면을 보여 주는 거작이었습니다. 어젯밤에 끝마친 자서전에서도 능력이 있고 멋진, 그리고 애잔한 여운을 주는 그녀의 강렬한 삶을 접하면서 저는 사실적 묘사에서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 그것은 아마도 동, 서양 문화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관점일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설이 본인이 직접 쓴 글이 아니라 다른 작가가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그녀의 사후에 쓰였다는 책 말미를 읽고 저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본인이 쓰지 않은 자서전....... 아마 본인이 직접 썼다면 그 자서전의 지나친 사실 묘사는 적당히 줄여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자서전이란, 본인이 직접 정신이 흐리지 않고 자기중심이 확실할 때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틀을 확고하게 잡아 두거나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요점만이라도 지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살아가면서 조금씩 내용을 추가해가며 정리를 해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중에 본인이 마무리 하거나 미리 준비해 둔 원본을 바탕으로 전문인이 완성하여 책을 내더라도 말입니다. 그 시기는 60대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도 더 살아가면서 인생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하겠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 즈음에 참 보기 드문 책 한 권을 읽고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Dec 5, 2011 *** YH 드림 *** |
*** 좋은 글모음 ***
Wednesday, November 30, 2011
11월을 보내며......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래전 영화나 소설을 보면, 왠지 쓸쓸하고 스산한 늦가을 분위기를 묘사하는 대목에 빠짐없이 11월 말의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싱글 때 이야기입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멜랑꼬리한 배경 음악이 내리 깔면서 대부분 이별이라든지 고독에 관한 테마가 주류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나이가 들어가는지 외롭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저의 "외롭다!"라는 의미는 주위에 사람이 없다거나 새 친구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뜻은 아닙니다. 그냥 쓸쓸한 거지요. ~^^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복과 외로움은 백지 한 장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모든 것이 스르르 녹아내리며 짧은 순간이나마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게 가지만 드러난 나무에 스산한 바람이 불어올 때 외로움이 물씬 찾아오기도 하지요. 좀 비약적인 이야기지요? 현실에 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고 그저 감정 타령만 하니까요~. 마음이 한 바다 같이 넓으신 우리 독자님들께서는 유형이는 그러려니~~ 하시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저도 가능하면 이 세상을 많이 이해하고 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고백하면 몸에 밴 예의상, 표면적으로는 이해하는 행동이 가능한데 내면으로는 어렵더라구요... 저도 평범한 인간이지라....... ) 아마도 마음 비우는 수양을 더 쌓아야 하나 봅니다. 평생 숙제이지요. 마음을 비운다는 것....... 자~ 각설하고, 이제 12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어제는 종일 바람이 불며 부슬부슬 비가 내리더니 밤사이 눈이 왔고 지금은 해가 떴네요. 날씨도 예전같지 않아 우리 인간들은 변덕스러운 기후에도 씩씩하게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젯 밤, 모처럼 차분한 책을 읽었답니다. 문득 저는 인간 개인이 사유할 수 있는 생각과 관점의 포용 영역을 생각하게 되었죠. 아! 답이 나왔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만큼 알고 있듯이 사유의 공간도 경험과 책임과 일과 능력의 공간만큼 차지하는 범위가 개인마다 각기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이야기들은 책을 보고 간접 경험을 하고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보고 한다 해도 직접 피부에 느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감각과 지각이 유달리 발달한 극소수의 천재 친구들은 제외입니다. ^^)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한 세상 살아 가는데는 어느 시대를 살아 가는지도 개인에게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남의 인생에 맞물려 끌려가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야 성공된 삶을 영위했다고 이야기들 하죠. 말이 과연 무었인지...... 사회생활이란 무엇인지...... 겉으로는 평온하지만 내면으로는 갈등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저는 어제 마무리한 책에서 작은 과제를 한 개 풀었답니다. 1990년대 말 사회적 배경이 나오는데 이제야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 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의 여건에서 잘못된 길을 가다가도 어느 순간 정말 아니다 라고 정신이 번쩍 들 때,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시간도 걸리고 장애도 있겠지만 스스로 극복해야죠. 이 세상은 그리 야박하지만은 않고 생각이 깊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그래도 살고 있기 때문에 새 출발을 하는 용감한 이들에게 힘찬 마음의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그리고 깊이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제 글은 나쁜 일에 발을 딛었을 때를 의미하는 것이지 좋은 일을 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진의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아셨죠? 제 독자님들이시라면...... (~ㅜㅂ!~ 사나운 작가 때문에 재삼 이해심과 포용력을 강요 당하는 천사같은 우리 독자님들!! ~~~ 농담입니다. ^^) 이제 희망의 12월이 옵니다. 하릴없이 가는 11월에 지난 근심과 불편했던 감정들은 훌러덩 함께 엮어 보내고 남은 한 달 동안 잘 마무리 하여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도록 합시다. 독자님들 화이팅! 유형이도 화이팅!! 감사합니다. NoV 30, 2011 *** YH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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