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장편소설 "달빛(月光)"의 작가 안유형(본명 안경희 安景姬)의 홈페이지입니다.

Saturday, December 31, 2016

Friday, December 23, 2016

복된 성탄 맞으십시오!





Merry Christmas!







시간이라는 친구는 소리 없이 다가와 낼모레면 크리스마스라고 제 귓가에 가만히 속삭입니다. 사상과 종교를 초월한 온 세상 사람들은 휴일을 맞아 나름대로 멋진 성탄절을 보내겠지요.
저는 왠지 미안하고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카드는 보내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글 올린답니다.

세상살이를 보면서 또, 겪으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많이 바뀌었고 바뀌는구나.... 
요즈음은 마치 인생의 사춘기나 갱년기처럼 온 사회의 과도기인 것 같습니다. 역시 큰 거울은 인터넷과 위성의 발달에서 온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까지 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마치 거대한 오지 탐험같이 광활한....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부처님의 손바닥 안 세계같이 좁은.... 
형용하기 어려운, 예측하기는 더 어려운 현실입니다.

일단 이런 사회에서는 바르게 살아야겠지요.
매스컴에서는 기상천외한 픽션이 난무하는 시대, 물론 비즈니스니까 개성이 강하고 과격해야만 시청률이 올라가겠지요. 안타깝게도 인간은 흉내 내는 동물인데 현실과 가상의 세계는 거의 백지 한 장 차이랍니다.
분별력....
순간의 흔들림에도 다시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정확한 분별력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예전에는 뭐든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좋은 보상이 주어지는 세상이었는데 지금의 현실은 모두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직, 간접적으로 견제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자유 경쟁시대에 정정당당해야 하는데도 사적인 제제에 의해 자신을 펴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 건 역시 인터넷과 무선의 발달로 인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젊은 친구들이 언젠가 아니 일, 이십 년 후에는 이 세상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젊은 친구들의 자녀들은 삼, 사십 년 후에 또 이 세상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 잘 아시지요!
미래의 희망은 우리 젊은 친구들에게 있답니다.
그래요, 이런 이야기들이 지금은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어요. 현실적으로 생활고가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언젠가 유형이 아줌마 진언을 꼬옥 기억해 준다면 여러분 자녀들이 살아 나아갈 다음 세상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한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식민지 지배를 받은 민족의 공통점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크게, 또는 작게 피해를 본 경우 한을 갖기도 합니다. 
인간은 감정의 동물인지라 자신이 받은 상처에 대해 그 무엇과도 보상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거로 지나 가버린 시제에서 생긴 한은 결코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그 한들이 풀어지지 않고 내재해 있는 경우가 있지요. 물론, 저도 평범한 인간인지라 나름 소소한 한이 내재해 있답니다.

아픈 영혼을 가진 사람들.......
풀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들어줄 수 있다면 들어주고 풀어줄 수 있다면 풀어줘야겠지요.
그러나 현실은
실리에 관여되지 않으면 관심조차도 잘 보이지 않지요.
무섭게 이기적인 건지 무지한 것인지 잘 구분하기 힘듭니다.

언젠가 새 지도자가 나오게 되면 특히 과거에 억울함을 당한 경우를 모두 정확하게 조사하고 재정리해서 그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봅니다. 하루아침에 한이 삭아 없어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풀건 풀어야겠지요.

혹시라도 
그간에 유형이가 누군가에게 잘못했다면 이 시간을 빌려 깊이 머리 조아려 사과드립니다. 
제 성격상 때로는 주위를 헤아리지 못한 경우가 이따금 있답니다. 특히 뭔가에 몰두할 때 더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꽃에 미쳐 있을 때, 제 눈엔 이 세상의 꽃 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미쳐야 미친다." 
미치도록 빠져들어야 경지에 이른다는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좀 이기적이었다고 봅니다. (하하....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았겠지요~) 

아! 
크리스마스이브 오전 한 시 사십 일 분.
모처럼 독자님들께 성탄 카드처럼 안부 전한다는 게 그만 주저리주저리 준 할머니 이야기가 되어버렸어요~ ^^

자아~ 
인생은 혼자랍니다.
곁에 누가 있건 없건....
혼자라면 고독을 즐기며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대양을 향해 묵묵히 항해하는 여정이지요.
여러분도 그리고, 저도.......

복된 성탄을 맞아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오.
늘 발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Ebba's 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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